홍성소식 80 - 귀농에 대한 소회
작년 가을에 홍성으로 귀농하여,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먼 홍성까지 방문하여 준 친구들도 있었고, 댓글을 통해 격려와 덕담을 준 친구들, 또한 (귀농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현미흑초"를 구매하여 줌으로써 나눔의 보시를 베풀어 준 친구, 선, 후배님들도 있습니다. 모든 분 들이 다 저의 소중한 인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사랑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세상은 무엇이나 넉넉한 것 같습니다만, 귀농하여 생활해 보니 꼭 그러하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연 매출이 3억이 넘는 부농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변 농민들은 노력대비 소득이 도시민에 비해 적습니다. 적어도 아주 적습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에게 부지런히 일해서 벌으라고 하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많이 가지면 누군가는 적게 가지거나 전혀 가지지 못합니다.
농민의 소득은 도시로 부터 나옵니다. 농민이 도시민에게 손을 내미는 것 - 농산물의 판매/구매를 통해 나눔을 요청하는 것 - 은 뻔뻔해서가 아니라, 도시민에 비해 가난하다는 피할 도리가 없는 어쩔 수 없는 부끄러움 때문입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닌 듯 합니다. 전화 벨이 울리거나 문자가 올 때마다 "주문"이기를 기대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역시나 입니다.!!
식초의 효능은 노벨상이 입증한 바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천연발효식초인 '현미흑초'에 많은 관심과 입소문 (구매) 요청 드립니다.
http://blog.daum.net/jameshjeong
http://nanumfactory119.tistory.com/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