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귀향일기 (홍성 소식 8 ) - 가공식품 부문 최우수상 2015.10.29 작성 글

정재황 2015. 11. 17. 21:09

 

 

 

 

 

 

 

오늘은 홍성군이 후원하는 국화축제 첫날이다. 동생은 "인양양초장"의 "현미흑초"를 농산물 및 가공식품 품평회에 출품하였다. 현미흑초는 가공식품이기에 식약청 품질규정을 준수하여야만 판매가 가능하며, 판매액은 세무서에 신고하여야만 한다. 동생이 "대표"인 농촌의 6차 산업 1인 벤처기업이다. 나는 사장에게 반말하는 건방진 무보수 직원이다. "부사장"이 될 날을 그려본다 !

오전에 모친을 모시고 국화축제에 다녀왔다. 평일날 축제 구경은 첫 경험이다. 아직도 첫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 국화향기 가득한 전시장에서 어머니에게 포즈를 요청하였다. 울 엄니는 "늙은이를 사진찍어 무엇에 쓰려고, 싫다 !"고 하시며 거절하셨다. 맞다 ! 울 엄니는 80이 넘으셨으니 늙으셨다 !.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울 엄니는 국화보다 아름답고, 국화향기보다 진한 향을 가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 이다 !.

축제장에 다녀와서, 오늘도 삽질을 하였다. 서서히 장독대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 삽질도중 아우에게 반가운 전화가 왔다. "현미흑초"가 가공식품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삽질을 멈추고, 국화축제장으로 갔다. 아우는 상장과 부상을 받았고, 많은 지인으로 부터 축하를 받았다. 개근상도 못 받았던 아우가 상장을 받았다. 노력의 결과가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 축하하여 주실거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