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116 - 겨울맞이 준비

정재황 2016. 11. 8. 01:46

지난 2주간, 깨, 호박 그리고 건달 농사인 '고구마'를 수확하였습니다. 겨우내 아침, 저녁으로 뜨끈뜨끈한 고구마가 빕상에 오를 것 입니다.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돕니다.   


11월 7일은 입동입니다. 홍성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후 6시 넘어서 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글을 쓰는 11월 8일 1시 현재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비 그치면,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감기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 .


마당에는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만, 이제 겨울입니다. 마당에 있던 화분들이 얼지 않도록 '야외주방"안으로 옮기고, 방풍용 비닐을 쳤습니다. 화분의 꽃들이 엄동설한을 이겨내면,  다시금 이쁜 꽃들이 만개할 것 입니다. 추워지는 일만 남았는데 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립니다.  


겨울에 제일 따뜻한 '방'은 "안방" 또는 "사랑방'이 아닌 "서방" 이라고 합니다. '인양양초장'의 대표인 66년생 아우가 국내산 동갑내기와 11월 19일 홍성군 결성면의 '향교'에서 전통혼례를 치릅니다. 겨울의 초입에서, 초치는 집에 남은 인생 초치러 들어오는 제수씨는 제일 따뜻한 '방'인 "서방'을 얻었으니 초치면서 확실한 월동준비를 한 것 입니다.  


둘다 법무부가 보증하는 쳐녀 총각입니다. 남보다 20년 늦은 '아우'의 결혼생활이 뜨끈뜨끈 하였으면 하는 형의 바람입니다.  축하해 주셔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