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소식 121 - 비닐하우스 지붕의 구멍을 메우다
홍성은 지난 21일, 22일 2일간 비오고, 23일은 하루 종일 눈발이 내렸습니다. 다행히 X-Mas 이브인 오늘은 날씨가 맑았습니다만, 영하의 기온으로 춥습니다. 덕분에 발효장에서 진행하여야 할 일들이 All-Stop 되고, 나름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농부의 긴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발효장에서 창고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에 사용된 비닐이 연식을 견디지 못하고, 지붕에 구멍이 생겼고, 다음 주 월요일, 화요일 비가 온다고 하여,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보수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구멍 난 부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크기로 비닐을 절단한 다음(가로 부분), 사철을 이용하여 비닐하우스에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비닐하우스
반대편에서 고정할 비닐의 한 부분을 밧줄에 묶어 지붕반대편으로 던졌습니다. 카우보이가 밧줄을 지붕너머로 던지는 것을 연상하시면 됩니다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여러번 실패하였습니다. 반대편에서 비닐을 당겨 비닐하우스를 덮고 난 후, 고정시킬 가로 부분을 절단하였습니다. 이어서, 세로 부분의 절단면을 측정 후, 비닐을 다시 반대편 고정된 부분으로 넘겨 세로 부분을 절단하였습니다. 최종 제단된 비닐을 다시 비닐하우스 반대편으로 던지는밧줄던지기를 이번에는 단 한번에 성공하였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힘들어도, 해보면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기게 되는 것이 삶의 지혜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구멍 난 지붕의 보수 작업에 사용된 비닐과 밧줄, 그리고 구멍메우기가 끝난 비닐하우스 입니다. 내일은 비닐이 바람에 날려 찢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고정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X-Mas 이브와 X-Mas에 "일"이라는 선물을 주신 산타크로스 할아버지 ( 누님이 손자를 보았으니, 저도 할아버지 입니다 !! )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