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134 - 위로
정재황
2017. 4. 20. 22:59
사소한 일, 쓰러져 일어나기 조차 힘든 일 등등, 다양한 일들 속에서 힘들고 지쳐 울고 싶은 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주위의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쓰다 보니 울 수 조차 없었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해 힘을 낸 저에게, 많은 사람들이 “힘내”라고 말을 건네주었지만, 어떻게 힘을 더 내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박기원“, ’화이팅” 등등의 성원은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곤 했습니다.
나의 마음은 오늘 홍성을 방문한 40년 지기 친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기에, 오늘은 소리없는 울음으로 자신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고자 합니다.
나에게 주어질 수 있는 약 3만번의 오늘 중, 오늘을 마감하는 이 밤에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하루 하루 버텨내느라 수고 많았어 !많이 힘들었지 !. 그래도 잘 참고,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