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 소식 17) - 서울방문이 힘들다 2015.11.7 작성 글
서울을 근거로 55년을 생활하여 왔기에, 홍성에서 서울을 방문하여야 할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생길 것이다.
전라북도 익산을 출발하여 홍성을 거쳐 용산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장항선 열차는 새마을호(요금 14,300원)와 무궁화호(요금 9,600원)가 있다. 새마을호는 약 2시간, 무궁화호는 약 2시간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요시간 차이도 크지 않는데 요금차이가 크다.
집에서 용산역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서울의 약속장소까지 도착하려면 최소한 3시간 30분 정도를 감안하여야만 한다. 승용차로 서울 목적지 방문시에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된다. 주차문제, 운전에 따른 피로도, 경비 등등을 감안하면 기차가 훨씬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오늘 현재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 막차의 출발은 새마을호가 17시 37분이고 무궁화호 는 20시 35분이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업무 또는 사적인 일로 서울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려면 부득불 1박을 하여야만 한다. 지난번 서울 방문시에는 입석으로 무궁화호 막차를 타고 홍성으로 돌아왔다. 2시간 이상을 서서오는데 정말 죽을 맛 이었다. ,
11월 5일, 아주 긴급한 일로 인해 서울을 다녀왔다. 알고 지낸 두 분의 사장님과 저녁식사까지 함께하고 헤어진 시간이 저녁 10시였다. 기차도 없고, 시간은 남고, 용산역에 있는 CGV에서 영화 "BRIDGE OF SPIES" 를 보고, 근처 찜질방에서 일박했다. 덕분에 영화도 보고, 5일과 6일 연속하여 목욕했다. 사전 예매한 11시 40분 출발 새마을호를 타고 홍성으로 돌아왔다.
서울 방문으로 인해, 5일 및 6일 홍성에서 하여야 할 일과가 순연되고, 왕복 기차요금과 1박 비용 및 기타 비용 등등으로 인해 7만원 정도의 경비가 발생하였다. 서울에 살았던 사람이 시골에 살면서 서울 방문하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다 !!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정기모임 참가여부를 묻는 문자메시지가 늘어나고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는데, 서울방문이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