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귀향일기 (홍성 소식 20) - 만해 한용운 선생님 생가 방문 2015.11.9 작성 글

정재황 2015. 11. 22. 20:52

10월 9일 홍성으로 내려왔으니, 오늘로서 한달이 되었다. 주변의 소소한 소재를 가지고 작성하기 시작한 홍성소식도 오늘로 20회차 이다. 많이 부족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동기들이 고맙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비가와서 오늘은 땅파는 삽질이 없었다. 글을 쓰는 현재 밤하늘이 흐리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잘하면 내일도 삽질이 없을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쁜가 !! "인양양초장"의 일과는 "현미흑초" 포장 및 택배발송을 제외하고는 야외에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비로 인한 피해만 없다면, 나는 언제든지 비를 환영한다. 휴일이기 때문이다 !!

일요일 김좌진 장군 생가를 방문한 후, 이어서 만해 한용운 선생님 생가를 방문하였다. 고교시절 국어수업 및 대학입시 시험을 위해 달달 외웠던 "님의 침묵"이 첫 소절만 기억났다. 고교졸업 후 35년이 지났으니, 시 전부가 기억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세월을 원망하기 보다는 남은 세월을 알차고 보람되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김좌진 장군님 생가 및 한용운 선생님 생가 모두 방이 작다. 작은 방에서 태어나셨어도, 국가라는 큰 방을 위한 두 분의 충심(忠心)에 경의를 표한다. 한용운 선생님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기에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용운 선생님이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을 거부하고 굶어죽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입신양명을 위해 현실에 순응하는 정치꾼 및 시중잡배들은 깊이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 그럼 나는, 정치꾼도 아니고 시중잡배도 아니니, 현실에 순응하여도 되나 ? 자문에 자답하기 어렵다 !!

일요일 오후, 한용운 선생님 생가에 비는 내리고, 아주 고운 단풍이 들었다. !! 한 해가 저물어 간다 !

사당에 올라, 한용운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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