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285 - 눈은 게으르지만 손발은 부지런합니다

정재황 2020. 9. 4. 01:51

55일간의 긴 장마, 8호 태풍바비 9호 태풍마이삭이 몰고 온 바람과 비로 전국에서 인적, 물적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양초장 컨테이너의 지붕이 바람에 날라가고, 집 앞 감나무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양초장의 보물인 항아리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이만하기가 천만 다행입니다.

 

다음 주에는 10호 태풍하이선이 한반도에 상륙한다고 합니다. 피해가 없거나, 최소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물을 머금은 풀이 쑥쑥 자라 양초장 주변(양초장, 산소, 텃밭 등등)이 풀밭으로 변했습니다. 정리하여야 할 것들을 눈으로 둘러 보고 나니, 엄두가 나지 않아 보고 싶은 것만 보았습니다. .

 

볕드는 날마다, 양초장, 산소 등의 풀을 정리하였고, 지금은 ()밭과 들깨 밭의 풀을 제거 중입니다. 오뉴월 하룻볕이 무섭다고, 어느새 산소와 양초장의 풀이 많이 자라, 다시 정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올해 풀과의 전쟁은 끝이 납니다.

 

눈으로 판단한 작업량과, 손발을 움직여 실행하는 작업량에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손발이 훨씬 부지런 합니다. (현미흑)초 치는 농부는 미룸 없이, 할 일을 합니다.

정리된 장독대와 지붕이 없는 컨테이너
풀 제거 작업중인 콩밭
풀이 많이 자랐어요
풀 무덤, 뒤는 고구마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