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 소식 35) - 바람차단막 설치 2015.11.25 작성 글
어제 밤부터 내린 비가 글을 쓰는 지금은 그쳤다. 농부는 가물어도 걱정, 비가 오래 동안 와도 걱정이다. 농사의 시기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오전시간 비가 소강상태일때 아우와 같이 야외주방에 바람차단막 비닐을 추가로 설치했다. 기존의 바람 차단막은 상하로 움직이지만, 양쪽옆이 벌어져서 보온 및 방풍효과가 미비하다. 어머니는 화분이 얼을까봐 걱정하셨기에, 고정식 바람 차단막을 안쪽에 추가로 설치하였다. 문재는 출입구가 없어서, 비닐을 들어올린 후에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올릴 수 있는 공간이 우리 엄니 키에 딱 맞다. 더 추워지면, 우리 엄니는 거실 창문을 이용하여 야외주방을 들락거리실 것이다.
저녁식사 후, 아우와 같이 홍성온천에 다녀왔다. 중학생일때 초등학생인 동생과 함께 목욕탕에 간 기억이 났다. 그 후 40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형과 아우 각각의 삶에 우여곡절이 있었어도, 50이 넘어 함께 목욕할 수 있음에 감사 드린다.
약으로 건강을 얻으려 하는 사람은 한 건 하여 편히 먹고 살려는 투기꾼과 같은 발상이다. 약이란 몸에 이상이 왔을 때 몸의 치유력을 돕는 보조적인 것이지 약 자체가 인간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독 없고 부작용 없는 약은 없기 때문에 약이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
현미흑초는 음용하면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현미흑초를 한 번, 두번, 세번 마신다고 잃은 건강을 하루 아침에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건강은 음식과 적절한 운동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현미흑초 만으로 건강을 얻어질 수는 없다. 현미흑초를 음용하면서 꾸준히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과음 과로 스트레스를 피해면 효과가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