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소식 327 – 2023년 감자농사 1
2023년 5월 1일 작성글 옮김
저는 인양양초장의 (현미흑)초가 익어가는 항아리가 놓인 곳을 발효장이라 합니다. 제 1,2 발효장에는 1,300개가 넘는 식초 항아리가 있으며,늦어도 내년까지는 항아리를 가득 채우고자 오늘도 열심히 초 치고 있습니다.
1,2 발효장에 1,500 여개의 항아리가 가득 차면, 제 3 발효장이 필요하게 됩니다. 제 3발효장에 대한 기초작업도 작년 가을 이미 완성하여 놓았습니다만, 현재는 노는 땅입니다.
농부는 힘들어도 땅이 노는 것을 볼 수 없기에, 제 3 발효장 터에 홍감자를 심었습니다. 감자 농사의 초기 과정입니다
1. 퇴비 뿌리기 - 지력 회복
2. 붕사와 미세 비료, 그리고 토양 살균제와 굼벵이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살충제 뿌리기
3. 로터리 치기
4. 둔덕 만들고 비닐 멀칭하기
5. 감자심기
3월 말에 심은 감자가 4월 하순에 싹이 났습니다. 감자밭에 사용한 비닐이 3롤1.5Km 입니다. 1m당 평균 3개 이상의 감자를 심었기에, 4,500개가 남는 감자 구멍이 있습니다. 구멍마다 북을 주고, 순치는 작업을 기면서 하니 허리가 많이 아프고, 감자 농사를 지어야 하나 하는 불만도 쌓입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농사는 농부의 정성과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작년에는 하늘의 도움이 부족하여 예약 받은 물량도 소화하지 못하였습니다. 올해는 하늘의 도움이 부족하여도, 최소한 예약 받을 수 있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재배 면적을 늘렸습니다.
크고 맛있는 감자를 수확하기 위한 저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 6월 하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