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귀향일기 (홍성 소식 40) - 12월을 맞이하면서 2015.11.30 작성

정재황 2015. 12. 2. 17:58

오랫만에 하늘이 맑게 개었다. 아침에 양초장으로 올라가는데 까치가 반갑게 맞이해 준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는데, 내일 중으로 선택하고 결정하여야만 하는 소식을 들었다. 최선의 결정을 하여야 하기에 여러 사념이 생긴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의 몫이지만, 선택과 선택됨으로 인하여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을 쳐다보니 별이 반짝인다. 좋은 꿈 꾸고,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11월의 마지막 밤, 홍성소식 40회를 쓴다. 1시간 30분 후면 12월 이다. 시간의 흐름은 정말 빠르다. 12월을 맞이하면서 올 한 해 11개월을 뒤돌아 본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과 공기와 자연이 주는 혜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이 들어감에 따른 실직에 대한 불안으로 새해를 시작하였고, 홍성으로 귀향하기 까지 나름 불만으로 가득 찬 시간을 보냈다, 뒤돌아 보니,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가득하다 !! 작고 소소한 일들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게 했는지 알아채지 못하고, 커다란 행복이 어디 없나 찿고자 방황한 많은 시간들이 아쉽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어야 하는 아픔인 줄 알면서도, 내 욕심에 내 발등만 쳐다보고 나만 아프다고 투덜투덜한 내 모습이 부끄럽다.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 마음의 빚을 가득 지고서도 고맙다는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살아온 내 모습은 더욱 부끄럽다. 나로 인해 고단하고 고단한 사람들이 더 고단하여 졌음에도 불구하고 내 등이 가벼워졌다고 즐거워한 내 모습이 비굴하다. 노력하지 않고 시간이 없다고 허둥대고 더워서, 추워서 숨이 막혀서, 돈이 없어서 못살겠다고 발 동동 구르던 많은 시간들의 어리석음을, 홍성에 귀향하여 이제사 깨닫는다 !!

2015년이 후회되는 한 해로 기억되지 않도록, 남은 12월은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눈을 들어 세상을 넓고 밝게 보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두루두루 주위도 돌아보며, 있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나의 일상을 사랑하고 향상 시키겠다. 아래의 동영상에 의하면, 4초면 인생이 종료된다. 금년 한해뿐만 아니라 남은 생애도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 등 에너지원의 분해를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흑초가 그런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