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귀향일기 (홍성 소식 42) - 초심

정재황 2015. 12. 2. 21:52

빗소리에 일어나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비가 그쳤다. 오늘은 정말 휴일이었다. 장독대 공사만 빼고, 그간 밀린 일을 다 해놓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송년회가 많다. 그 중 하나가 단과대학 학번동기에 임관동기 모임이다. 전역한 이후, 매년 동기 가족들과 함께 송년회를 가졌었다. 금년은 12월 5일 토요일 홍성에서 송년회를 한다. 멀리까지 와주는 동기들이 고맙기에,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12월 4일 서울에 다녀와야 하기에 내일 식재료를 구입하고 음식도 준비해야 한다. 아침에 눈이 온다고 한다. 준비하는 동안 만이라도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 .

귀향한지 2달이 되어가고, 비와 눈으로 인해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초심이 흔들린다. 초심을 간직하고, 열심과 뒷심의 항심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지치는 순간 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여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각오를 다져야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만 해서는 꿈의 실현(=성공)을 이룰 수 없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능히 해내야 한다. 이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에, 공을 들인 만큼, 간절함 만큼 결과물이 달라진다. 초심이 없으면, 초는 기름덩이에 불과하고, 밝게 탈 수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 이다.

흑초는 소화기의 신경을 자극하여 소화흡수율을 높이고, 장 기능을 좋게 하며, 살균력에 의해 장내환경이 개선되므로, 변비나 치질 등에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