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52 - 홍성의 산 / 전설따라 삼천리

정재황 2015. 12. 18. 20:50

 

홍성에는 백월산과 용봉산이 있습니다. 백월산 아래에는 홍성읍이 있고, 용봉산 아래에는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 신도시가 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500여년 전에, 두 산 사이에 있는 마을에 아주 이쁜 처자가 살고 있었답니다. 이 이쁜 처자를 차지하고자 두 산의 신령님간에 사랑싸움 - 돌 싸움 - 이 있었고, 치열한 돌 투석전 끝에 백월산 신령님이 이겼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백월산에는 바위가 없고, 용봉산에는 백월산에서 날라온 바위로 인해 기암괴석이 많다고 합니다.

사랑싸움에 이긴 백월산 신령님의 기세로 지난 500여년간 홍성읍이 발달하여 왔다고 합니다. 이제 백월산의 산세가 다 되어, 용봉산이 뜨고 있고 그 여세로 용봉산 앞에 충남도청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홍성에 있는 전설 입니다.

신령님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하여) 싸웠습니다. 우리도 우정/사랑을 얻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였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김용택 시인은 “아름답고 고운 것 보면 / 그대 생각납니다 / / 이것이 사랑이라면 / 내 사랑은 당신입니다…" 라고 노래했습니다.

기억나는 순간마다 생각나는 친구들 모두에게 항상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VbXtEeul1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