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53 - 산행 / 백월산

정재황 2015. 12. 19. 21:24

등산(산행)을 즐기시나요 ? 저의 경우, 산행의 대부분은 (강제적) 약속에 의해 이루어 졌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등산이 전부였고, 뒷 동산이더라도 혼자서 등산하는 자발적 산행은 없었습니다.

전일 홍성소식 52회에서 백월산과 용봉산에 얽힌 전설을 알려드렸기에, 불현듯 전설을 확인하기 위해 백월산에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후 4시경에 산에 오르다 보니,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에서 올라가거나 내려오는 사람을 구경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낙엽쌓인 좁은 등산길을 올라가는 도중에 갑자기 "멧돼지" 생각이 나서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일행없이 혼자 산에 오른 최초의 날 입니다. !!!

전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용한 등산로에는 바위가 거의 없고, 정상 부근에 오니 커다란 바위가 있습니다. 바위의 모습이 곰 또는 강아지 처럼 생겼습니다. 산 신령님의 모습이 귀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