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제외하고, 비는 늘 반가운 손님입니다. 그러나, 뉴스 말미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시청하면, 반가움 보다는 걱정이 앞서곤 했습니다. 창고로 이용하는 비닐하우스 여기저기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유투브 시청 후, 아우와 함께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교체하였습니다. 나름 어려운 공사였지만, 새 옷을 입은 비닐하우스를 보니 뿌듯합니다. 이제 한 가지 걱정을 덜었습니다.
6월 5일 오랜 가뭄으로 메마른 대지에 비가 내렸고, 6월 7일 오후 5시반 현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가 천상의 화음으로 들립니다. 농부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