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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식 358 - 인양양초장 농부의 고백: '초 치는 농부'라는 소개를 '초 빚는 농부'로 바꾸려는 이유

홍성으로 귀농한 이후, 저는 종종 저 자신을 **'초 치고 있는 농부'**라고 소개해 왔습니다. 우리말 '치다'에는 '가축이나 생물을 기르다(예: 닭을 치다, 물고기를 치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분들과 웃으며 친근하게 나누는 위트 있는 언어유희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관용구로서 **'초를 치다'**는 *"다 되어 가던 일을 망치거나 재를 뿌린다"*라는 강한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라도 오해를 사거나, 정성껏 다스려 온 **'인양양초장 현미흑초'**의 브랜드 이미지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염'을 관람할 때의 일입니다. 무대 위 배우가 저에게 "어디서 오셨고, 무슨 일을 하시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습니다. ..

귀향일기 2026.08.10

홍성소식 357 - 조회수 448만 회가 증명하는 현미흑초의 가능성과 우리의 숙제

천연발효 식초의 효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를 통해 쉽게 유용한 정보를 접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 건강 정보로 유명한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의 "보약보다 좋은 식초, 엄청난 식초 효능 13가지" 영상은 무려 44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를 약 3,000만 명으로 계산해 보면, 성인 7명 중 1명(약 15%) 꼴로 이 영상을 시청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반복해서 재시청하신 분들도 많겠지만요.) 이처럼 엄청난 조회수는 천연발효 식초, 특히 현미흑초에 대한 잠재 고객과 관심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저희 '초 치는 형제'는 각자의 블로그를 통해 '인양양초장'과 '현미흑초'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우의 블로그 누..

귀향일기 2026.08.09

홍성소식 356 - 장독대

전통식초는 염분이 들어가는 장류와 달리, 알코올이 포함된 전통주를 이용해 만듭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초산발효가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부뚜막에 '촛병'을 두고 식초를 만들어 드셨습니다. 하지만 인양양초장처럼 대량으로, 그것도 오랜 시간에 걸친 자연발효를 통해 깊은 맛의 ‘흑초’를 빚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 갖춰진 ‘장독대’가 필요합니다. 장독대는 본래 장류의 보관과 숙성, 위생 관리를 위해 뜰 안에 마련한 축대를 뜻합니다. 즉, 보관의 편리성, 최적의 숙성 환경 확보, 철저한 위생 관리라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장소입니다. 귀농 초기, 최적의 환경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의 장독대를 견학했습니다. 대부분 바닥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항아리를 두는 방식이었는데, 빗물에 흙이 튀어 ..

귀향일기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