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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식 360 - 형제가 빚는 양초장, 그리고 대한민국 전통식초가 마주한 진실

초 빚는 형제가 함께 인양양초장에서 일을 합니다. 현실과 미래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대표인 아우의 생각과 저의 생각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면 가끔씩 놀라곤 합니다. 2인 2색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간의 불화를 만들지 않기 위해 서로 많은 것을 양보합니다. 내가 편하면 아우가 힘들어지고, 아우가 편하면 형인 제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양초장의 업무도 분장되어 있습니다. 초 빚는 소띠 농부의 블로그는 자아성찰의 장이자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는 마케팅의 장이기도 합니다. 인양양초장의 대표인 아우도 블로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우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울고 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오늘은 10월 14일 작성된 아우의 블로그를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대한민국 전통식초..

카테고리 없음 2026.10.27

홍성소식 359 - 굴삭기로 거둔 고구마 수확과 올 겨울을 맞이하는 마음

'홍성소식 358호'를 작성하고 두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9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애지중지하던 차를 폐차하게 되었고, 한동안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오가며 치료에 전념해야 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도 지나고 성큼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그동안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음도 일상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다 보니 펜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글쓰기를 잠시 놓아버리니 다시 시작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사이 예순다섯 번째 생일이 지났습니다. 통장에 작지만 소중한 기초연금이 찍힌 것을 보니, 이제는 정말 '어르신'의 반열에 들어섰음을 실감합니다. 지나온 과거의 기억을 뒤..

카테고리 없음 2026.10.25

홍성소식 358 - 인양양초장 농부의 고백: '초 치는 농부'라는 소개를 '초 빚는 농부'로 바꾸려는 이유

홍성으로 귀농한 이후, 저는 종종 저 자신을 **'초 치고 있는 농부'**라고 소개해 왔습니다. 우리말 '치다'에는 '가축이나 생물을 기르다(예: 닭을 치다, 물고기를 치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분들과 웃으며 친근하게 나누는 위트 있는 언어유희입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관용구로서 **'초를 치다'**는 *"다 되어 가던 일을 망치거나 재를 뿌린다"*라는 강한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라도 오해를 사거나, 정성껏 다스려 온 **'인양양초장 현미흑초'**의 브랜드 이미지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염'을 관람할 때의 일입니다. 무대 위 배우가 저에게 "어디서 오셨고, 무슨 일을 하시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습니다. ..

귀향일기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