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구항면 청광리 동구(洞口)밖에는 과수원이 없습니다. 따라서 실바람을 타고 오는 아카시아의 향긋한 꽃냄새도 없습니다.
그러나, 집을 나서 발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향기가 있고, 발효장 안에는 전통식초가 숙성되며 내뿜는 식초향기가 가득합니다. .
5월의 마지막 일요일 이른 아침, 양초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장미 향기에 취하고, 어여쁜 양귀비 꽃에 입 맞추고 나니, 꽃을 찿는 나비가 된 기분입니다.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일 나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귀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성소식 141 – ‘빨간감자(홍감자)’ (0) | 2017.06.06 |
---|---|
홍성소식 140 – 인양양초장 5월 결산과 6월의 결실 (0) | 2017.06.01 |
홍성소식138 ㅡ 밥상머리에서 효도를 생각합니다 (0) | 2017.05.09 |
홍성소식 137 - 닭과 노인의 경험 (0) | 2017.05.06 |
홍성소식 136 - 어머니 (0) | 2017.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