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양초장이 ‘현미흑초’를 택배로 발송하기 위해 이용하는 택배사는 로젠택배 → KGB → 롯데택배로 바뀌었고, 2019년 4월
1일 부터 한진택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는 동일한데 회사만 변경된 것입니다
택배비는 아우가 2012년 이른 봄에 귀농하였을 때 3,000원이었고, 제가 2015년 가을에 귀농하였을 때도 3,000원 이었습니다. 인상되지 않을 것 같았던 택배비는 2017년 초에 3,500원으로 오르더니, 2019년 4월 1일부로 4,000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이번 택배인상은 과다출혈로 기존의 택배비가 너무 저렴하다며, 택배업체 1위인 CJ대한통운이 택배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이후, 다른 업체들이 덩달아 택배비를 인상한 결과입니다. 지난 3월 중순에, 4월 1일부터 인상된 택배비가 적용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택배비 조건을 물어보니, 개인은 5,000원, 택배물량 월 200개 미만은 4,000원, 200개 이상은 3,500원이고, 물량이
대량이 되면 추가 인하를 협의할 수 있다고 합니다.
‘2,500원이면 택배비가 해결된다고 알고 있는 대 다수의 고객들이 4,000원이라는 택배비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저와 같은 귀농인이나, 영세 농업인, 상공인 등등, 월 100개 미만의 택배물량을 보내는 사람은, 물량이 적기 때문에 일방적 가격인상을 감수해야만 하는 걸까?’ 시골(홍성)에서 상품을 택배로 직거래 하는 저 같은 사람은 달리 대안도 없기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
택배비 인상이 박봉에 정말 고생이 많은 택배기사들에게 혜택을 준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택배 3사가
가격경쟁을 통해 중소형택배회사들을 모두 고사시켜놓고, 이제 과점이 되었으니, 대안이 없는 나와 같은 농촌의 영세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가격인상을 통보했다는 생각만 듭니다. 연간 택배물량이 2억 4천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건 당 100원만 가격인상을 해도, 240억원 이상의 매출이 증가할 것입니다. 그런데, 영세업체들에게는 한번에 500원을 인상시킨 것입니다. 이 또한 대기업의 횡포입니다. !!!!
각종 재료비 인상으로 인해, 가격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초치는 농부의 인양양초장의 입장에서는 가격인상이 어렵습니다. 사업하기가 점점 어렵다는 생각만 듭니다. 초치는 집에 초치는 소리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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