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후, 저녁시간에는 TV 보거나 책 읽는 것 빼고는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홍성소식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저 자신도 의문이었으나, 어제로 50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으로 100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100회를 달성하면 200회도 가능할 것 입니다. 댓글을 통해 격려해주신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아침식사 후, 처마 밑에서 겨울 햇살을 즐기며 담배를 피고 있으면, 앞집의 할아버지가 저의 집으로 오십니다. 아침 인사를 드리고, 담배 한대를 건네드리면 아주 맛있게 담배를 피우시며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담배는 피고 싶고, 담배는 없고, 할머니 눈치 보이니 담배 사지도 못하는 이웃집 할아버지는 집안에서 우리 형제가 밖에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오시는 것 입니다. 담배 한대를 건네드리며, 이웃집 할아버지가 오늘도 건강함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청소년이 아니기에 담배는 어디서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담배만큼은 꼭 마을어귀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매합니다. 작은 마음이지만, 마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금연하게 되면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의 하나가 사라집니다.
그래도 금연은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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