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81 - 인양양초장 장독대 작업

정재황 2016. 2. 28. 00:42

   금요일 홍성에는 밤비가 내렸습니다. 이 겨울의 마지막 비가 되려나 했더니,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합니다.  2월까지를 겨울로 보면, 내일 올 비는 봄을 재촉하는 마지막 겨울비가 될 것 같습니다 !.

 

   실제로, 봄은 우리 곁에 이미 와 있습니다. 겨울 직전에 심은 마늘도 싹이 났고, 아침 일찍 부터 밭에서 일하시는 이웃집 아저씨 발 밑으로는 겨우내 숨어서 자란 냉이도 보입니다. .

 

   인양양초장도 봄 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지난 1월 포크레인으로 다듬어 놓은 땅에 16개의 장독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장독대를 설치하기 위한 line을 만들고, 외발통으로 잡석을 퍼 나르고, 그 잡석을 소형 불도저(컴펙터)로 다지고, 오늘은 와이어 메쉬를 설치 하였습니다.

 

   30회 삽질로 외발통에 잡석을 퍼 담었습니다.  더 푸면 무겁고, 덜 푸면 더 많은 횟수를 왕복하여야 하기에, 작업시 삽질의 횟수가 중요합니다. 장독대 하나에 4개의 외발통이 소요되고, 장독대가 16개니, 삽질만 2,000 회 이상 한 것 같습니다. 컴펙터로 땅 다지기 작업을 하고 나면 잠자리에서도 팔이 달달달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콘크리트 양생에 들어 갑니다. 3 10일 이전에 오와열이 확실한 군기잡힌 멋진 장독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공사 끝나면 반대편 기존 장독대에도 똑 같은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농촌의 일과는 일 더하기 일 입니다중노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