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희 사람들은 무엇을 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고들 하는데, 사실 무엇을 하기에 가장 완벽한 때도 없습니다. 귀농을 결정하고 행동에 옮긴 후, 배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주시는 선/후배님과 벗들이 있기에 실패한 인생은 아닌가 봅니다. 받은 사랑만큼 만이라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이제껏
무슨 무슨 나쁜 일(좋은 일)을 하다가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까 ?" 라고 묻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 지켜보며 신뢰를 쌓아갈 뿐입니다. 쉽게 보이지만 어려운 일인, 좋은 먹거리 만들기에 정성을 다하는 좋은 사람, 신뢰받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누구든 어쩔 수 없을 경우에 나쁜 짓을 합니다. 그런 일의 대부분은 서로 잊고 용서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조그만 일을 당해도 그걸 떠벌리고 남을 미워하고 의심하도록 권합니다. 용서받지 못할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세상에 정말로 용서받지 못할 일이 있다면 그건 바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 이라고 합니다. 용서받았듯이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 중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늙게되고, 서두르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죽게 됩니다. 그러나, 인양양초장의 현미흑초를 만드는 장독대와 항아리는 제가 살아온 햇수 이상 지속될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성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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