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면 초치기 위해 귀농한지 1년이 됩니다. 사무직 도시민이 귀농하여 홍성에서 가을, 겨울, 봄, 여름을 이겨내고 다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농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귀농하여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는 풀과의 전쟁이었습니다. 먹는 풀(곡식과 채소)을 얻고, 보기 좋은 이쁜 풀(꽃)을 가꾸기 위해, 이름을 알 수 없는 풀을 헤아릴 수 없이 뽑아내고 베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서고 나면, 수확하고, 가꾸고, 뽑고 베어낸 자리에 다시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풀의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최종 승자는 인간이 아닌 자연임을 깨닫습니다.
귀농생활은 현재 계절에 순응하며, 다음 계절을 맞을 준비를 미리하고, 2년/3년 후를 기약하는 생활입니다.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것 입니다.
내년 봄이면 항아리수가 1천개 가까이 될 것 입니다. 2만개 목표의 5%를 달성하는 것 입니다. 귀농하여 취득한 굴삭기/지게차 면허를 가지고, 삽질대신 경운기/굴삭기를 사용하여 양초장을 확장하고, 제품창고에서 지게차로 흑초를 운반하는 미래를 그려보기에 폭염속에서도 기쁜마음으로 땀을 흘립니다. .
일요일 , 따뜻한 겨울을 위해 화목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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