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에 놓인 항아리 받침대로 나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목용으로 수거한 ‘목재 파레트’에서 ‘널빤지’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 맞은 ‘널빤지’가 서서히 부패하기 시작하자, 위생 및 미관상 문제점이 발생하였습니다. 항상 ‘공짜’ 가 문제입니다.
이에, 대두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항아리 바닥면의 통풍 및 청소 편리성 등등을 고려하여 널빤지 대신 플라스틱 파레트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널빤지 = 넓게 켠 나무조각, 널판지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플라스틱 파레트 구매비용 및 파레트가 현미흑초가 담긴 항아리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느냐 하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여야 했습니다.
64개의 장독대에 320개의 팔레트가 필요합니다 (1,408개의 항아리를 놓을 수 있습니다). 일시에 구매할 수 있는 자금력이 되지 않기에, 중고품 시장을 인터넷으로 탐문하였고, 1톤 트럭 자가 수송으로 비용을 절감하였습니다. 3월 13일, 320번째 팔레트가 입고되었습니다. 항아리 무게 견딤은 파레트 내부에 아연 도금 앵글로 만든 정사각형의 지지대를 넣어 해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앵글 절단 및 조립도 SELF로 진행하였습니다. 궁하면 통하게 됩니다. !!
2월에 당한 교통사고(추돌) 후유증과 14일 감자심기 중노동으로, 비가 내리니 온 몸이 결림니다. 양초장은 비가 내리면 휴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앵글조립 작업을 하였습니다. 날이 개면, 입고된 파레트와 조립된 앵글을 이용하여 장독대를 마저 정리할 것 입니다.
하루 하루 개선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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