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69.5mm의 반가운 비가 내렸고, 지금도 부슬비가 내리고 있다. 덕분에 어제 및 오늘은 휴일이다. 어느 정도 땅이 굳어져야 작업을 할 수 있기에 아마도 내일까지 휴일이 될 것이다. 비가와서 반갑고, 휴일이 되어서 반갑고. 고스톱게임의 일타이피다 이 얼마나 반가운가 !!! 더 반가운 것은, 비가옴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동창친구들이 어제 홍성을 방문하여 준 것이다. 비가 옴으로 인해, 내심 걱정했는데 모두들 약속 시간에 무사히 도착하여 주어서 너무 반가웠다. 어제 하루, 3가지의 반가움이 있었으니, 3일은 더 살수 있겠다. 오래살아야 오래 우정을 나누지!!!
동생과 나는 같은 초등학교 졸업생이기에 동문이다. 어제 방문한 친구들은 모두 아우의 학교 선배가 되는 것이다. 이대 앞에서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아우가, 형 친구가 아닌, 선배님들을 위해 SPECIAL한 호박 SOUP를 준비하여 주었고, 친구들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심지어 세그릇을 먹은 친구도 있었다. 양이 적었나 ? 정말 맛있었나 ?
비로 인해, 계획한 일정으로 움직일 수 없었기에, 점심식사 후 막간을 이용하여 홍성, 귀농 및 현미흑초에 대한 동생의 소개가 있었고, 노래자랑 및 경품행사도 있었다. 친구들에게 자작시를 들려주시고. "내 나이가 어때서"를 멋지게 불러주신 우리 엄니가 오늘따라 더 존경스럽다. 돌아가는 길에 나 몰래 어머니에게 용돈을 주고 간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도 고맙다.
만날수록 반가움과 정겨움이 솟아나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토요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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