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199 - 유비무환

정재황 2018. 8. 22. 16:40

일기예보에 따르면, 19호 태풍 '솔릭'은 홍성을 관통한다고 합니다. 인양양초장이 태풍의 중심부에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작년 장맛비에 양초장 둑이 소실되어 비를 맞으며 배수로를 긴급히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태풍이 동반 할 많은 비에 대비하여 둑과 배수로를 점검하였습니다

지난 봄에는 강한 돌풍에 항아리 뚜껑이 날라가고, 항아리가 넘어져 깨지는 참변이 있었습니다. 태풍의 강한 바람으로부터 항아리를 보호하고자, 장독대의 항아리를 통로로 내려 밀집대형으로 모아 놓았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깨집니다 !!

준비가 되어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유비무환 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모든 것을 준비하고,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이 관통하는 날은 ‘휴일’이 아니라 근심속에 비 맞는 ‘특근일’이 될 것 입니다.

가뭄으로 인해 비는 와야만 합니다만, 태풍이 동반하는 비와 바람으로 부터, 양초장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