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기쁨은 익은 농작물을 거두어 들이는 ‘수확’입니다.
첫 수확이 6월에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연이 주는 선물 ‘매실’이고, 다른 하나는 노력의 결실인 ‘빨간감자 ’ 입니다.
귀농하여 심은 20여 그루의 매실나무에 매화꽃이 피고 지면, 매실열매가 여물고, 6월이면 매실을 수확합니다.
3년전 부터, 6월에 매실주를 담그고, 11월이 되면, 항아리에서 잘 발효된 매실주를 ‘병포장’ 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현미흑초를 만들 때 사용하는 병과 캡핑기(병 뚜껑을 막는 기계)가 있기에 병포장을 할 수 있습니다).
첫 해 만든 매실주는 양이 적었고, 주변에 나누어 주다 보니 몇 병 남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만든 매실주는 약 100병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올해에는 200병 이상 ‘병포장’이 가능 할 것 입니다. 매년 ‘병포장’된 매실주의 양을 늘려나갈 것이고, ‘병포장’된 매실주는 10년간 묵혀두겠다는 마음으로 보관할 것 입니다.
술을 이용한 재테크 ‘술테크” 입니다. 10년 묵힌 매실주의 맛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좋은 물건을 만들면 팔린다는 말, 거짓말이라는 거 진작부터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맞닥뜨리면 괴롭습니다.
10년산 매실주는 예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10년 후에 주문받겠습니다.
* 나무에 달려 있는 청매실
* 따놓은 매실
* 외발통 수레에 담겨 있는 매실
* 세척 후 매실
* 행사장에 진열된 매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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