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생활이 주는 행복 중의 하나는, 필요한 채소를 자급자족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집 주변의 텃밭에는 상추, 파, 당근, 가지, 오이, 토마토, 마, 깨, 콩, 고구마, 호박, 참외, 수박 등등 여러 종류의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작물의 종류가 많아 질 수록, 일손도 바빠집니다. 작물 재배에 투여하는 비용과 시간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필요량 만큼 구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종류의 작물을 재배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급자족 뿐만 아니라, 집을 방문하는 일가친척과 양초장을 방문하는 고객님들에게 적은 양이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을 제공하는 ‘나눔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5월말, 밭에 심은 ‘참외’와 ‘수박’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빠르면, 7월 말부터, 참외는 1,000 여 개, 수박은 200 여 개를 수확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양초장에 오셔서, 식초 맛도 보시고, 사진도 찍고, 30분 거리의 서해안도 구경하시고, 덤으로 수박과 참외도 얻어가세요.
땀 흘린 작업 후, 소나무 그늘아래 평상에서 시원한 참외와 수박을 먹는 것, 여름이 주는 소소한 행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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