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57 - 전지와 전정

정재황 2015. 12. 28. 05:50

한글로 쓰인 "전지"와 "전정"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 또 국어사전을 찿았습니다. 剪枝와 剪定 입니다. 농사에 쓰이는 용어 입니다. 이래서 한글과 한문을 같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한자 교육에 찬성입니다. !

전지는 생장에 무관한 필요 없는 가지나 생육에 방해가 되는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고, 전정은 수목의 관상, 개화결실, 생육상태 조절 등의 목적으로 전지를 하거나 수목의 발육을 위해 가지나 줄기의 일부를 잘라내는 작업입니다.

집 앞의 꼬마 과수원에는 매실, 복숭아, 배, 사과, 자두, 감 등 12종의 과실수가 3~5 그루씩 심어져 있습니다. 오늘 과수나무에 전지와 전정을 하여 주었고, 나무가 곧게 자라도록 말뚝을 박아 끈으로 고정하여 주었습니다. 일년 동안 커준 나무가 고맙지만,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가지를 정리 하였습니다. 나무가 많이 아팠을 것 입니다.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기대합니다.

동지가 지났음은 봄이 오고 있슴을 의미합니다. 봄이 오면 과수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 것 입니다. 내년이 첫 수확하는 해가 됩니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지만 탐스러운 과일이 열린 나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