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귀향일기 (홍성소식 71) - 따뜻한 우정 / 추운 겨울 밤과 눈 2016.01.25

정재황 2016. 2. 3. 01:54

저를 포함하여 누구나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20년 이상 가족이 함께 우정을 나누는 친구는 많지 않을 것 입니다. 1월 23일, 30년 지기 친구의 집에서 8가족 모임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식사보다 더 맛있는 웃음이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더불어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친구들의 건강과 그들 가족의 행복도 기원합니다.

1월 24일 경기도 광주에서 '종친회" 정기총회가 있기에, 가족모임이 끝난 후, 경기도 광주의 "황금스파렉스"라는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광주시내에 딱 하나인 찜질방입니다. 주말이라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손님이 많아, 탈의실 의자에서 새벽 4시까지 "오래된 정원" 읽다 깜박 잠들었는데, 깨고 보니 7시 !!. 이상한 생각하지 마세요. "찜질복" 입고 있었답니다. 학교 다닐 때 학생운동 하다 잡혀간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 ,

토요일 / 일요일 홍성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일요일 저녁, 홍성으로 귀가하는데, 아산부터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외박으로 제설작업을 못했기에, 내린 눈 위에 첫 발자국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햇살이 눈에 반사되어 설경이 더 아름답습니다.

가끔은 고개를 들어 별과 달을 보세요 ? 오늘은 보름입니다. 정말 추운 겨울 밤, 둥근 달 빛에 비친 발자국 하나 없는 처녀지, 눈 덮인 농촌의 풍경을 상상해 보세요 !! 추워도 별빛과 달빛에 밤이 아름답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불 지피고, 오후에 한번, 저녁식사 전/후에 한번 더 불 지핍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또 한번 불을 봅니다. 정말 춥다 느끼면 새벽에 한 번 더 불 지핍니다. 그래야 아침기상시 방에 온기가 있습니다. 화목 보일러가 있는 밖은 정말 춥습니다. 버튼으로 난방을 해결하는 "아파트"가 오늘 따라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