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76 - 설 연휴 2016.02.08

정재황 2016. 2. 9. 21:08

설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

마을 여기 저기에 잘라놓은 나무와 캐어 놓은 나무 뿌리들이 있습니다. 마을 분들이 연로하시어 화목으로 사용하지 않아 보기에 흉합니다. 반면 설 연휴에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마을 입구에 걸려 있습니다. 고향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자, 싹슬이 청소 했습니다. 어제 1톤 트럭 두 대분 수거하여, 어제 오후와 오늘 오후 종일 도끼질 했습니다. 오늘 밤, 방안이 따뜻합니다.

설날 아침, 독실한 불교신자인 모친을 모시고, "경허스님"이 득도하신 서산 "천장암"에 다녀 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험해, 모친 모시고 다시 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괜실히 마음이 서글퍼 집니다.

돌아오는 길에, 울 엄니, 중 3때 수학여행 가셨던 "수덕사" 에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절에 절하러 갑니다(신자 아닙니다). 모친이 대웅전에서 절하시는 동안 저도 절 했습니다. 개인적인 소원을 빌었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도 기원했습니다!

상식하나

"사(寺)"와 "암(巖)"의 차이 아세요 ? 불교의 여러의식에 사용되는 네가지 성구를 "사물"이라고 합니다. 모든 나는 중생들을 위한 "운판"과 모든 길짐승을 포함한 중생들을 위한 "법고"와 모든 물속에 사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한 "목어"와 지옥에서 고통받는 지옥중생을 제도하는 "범종"이 있습니다. 이 4가지를 갖추고 있으면, "사(寺)"이고, 이 중 한가지라도 갖추지 못하면 "암(巖)"이라고 합니다.

"부처"는 깨달음을 이룬 존재이고, "보살"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수행과정에 있는 존재 입니다. 절에 있는 불상 중 머리에 관이 없으면, 부처님, 머리에 관이 있으면 보살님 입니다. 통상 보살님은 화려한 치장을 하고 있습니다. 단 지장보살님은 머리에 관이 없습니다. (지팡이들 들고 있거나 두건을 쓰고 있습니다). 부처님을 모신 절을 "사(寺)", 보살님을 모신 절을 "암(巖)" 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