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111 - 땅콩

정재황 2016. 9. 26. 00:07

땅콩을 일컫는 영어 이름 "Peanut" 에는 견과를 나타내는 'nut'라는 낱말이 들어 있으나 땅콩은 견과가 아닙니다. 땅콩은 콩과의 일년초로 남미가 원산이며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귀농전에는, 땅콩도 다른 콩처럼 열매가 줄기에서 열리는 것으로 추측했었습니다. 그러나, 땅콩은 다른 콩과 식물과는 달리 열매가 땅속에서 여무는 것을 귀농하여 알게되었습니다. 아마도 땅에서 나는 콩이라 '땅콩'이라 작명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남들이 가을정취에 젖어 산에서, 들에서 여유로운 행복을 느끼는 일요일에도, 초치는 농부는 어김없이 밭에서, 발효장에서 일했습니다. 오늘은 약 5평의 밭에서 땅콩을 수확했습니다.

수확한 땅콩은 맥주안주 대신, 밥에 넣어 콩밥을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인생, 초치고 콩밥 먹는 신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