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재물을 공짜로 얻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이웃집에서 가져다 준 “웬 떡’ 입니다.
반면, 남의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기는 무척 힘이 듭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용기를 내야하고, 주는 입장에서는 여태껏 방치해 놓은 것도 주려하면 필요한 것이 되기때문입니다.
농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비가 ‘난방비’ 입니다. 서울-홍성 장항선 라인에 있는 친구 및 후배님들의 배려로 나무 (목재 팔레트)를 수거, 화목보일러에 밥 주고, ‘난방비’ 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그간 모아놓은 나무를 거의 소진하였습니다. 겨울이 가자마자, 다가올 겨울의 ‘난방’ 걱정을 하여야 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궁하면 통하게 됩니다. !!
마을 입구 대로변가에 ‘내포수출포장’ 이라는 회사가 공장을 신축하여 이사왔습니다. 일주일 전, 공장 담너머로 목재 팔레트가 보였습니다. 공장에 들어가서 수색하여 보니, 재활용이 불가한 팔레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게 ‘웬 떡 !!!‘. 공장장님’을 찿아뵙고, 폐팔레트를 주십사 요청드렸습니다. 고려해 보겠다는 말씀을 듣고 나오면서, ‘그냥 주지, 뭘 고려해 ~’ 입 나왔습니다.!!!
‘4월 3일’ 아침 8시, 회사 차량으로 팔레트 운반하여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8시 30분경, 3.5톤과 1톤 트럭 두 대가 팔레트를 가득 싣고, 지게차와 함께 양초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공장 수색시 보지 못한 많은 양입니다. 차로 가져다 주고, 지게차로 내려주고, 향후 폐팔레트가 발생하면 연락주겠다는 약조도 받았습니다.뜻밖의 재물을 얻는 것을 횡재라고 합니다. 이 경우 “횡재 + 횡재 = 로또” 입니다.
어제 저녁에 로또 1장 샀습니다.! 1/2등 당첨되면, 발전기금 크게 쏘겠습니다. 01, 03, 34, 37, 38, 40
반면, 저 팔레트 언제 다 절단하지 ~ 휴 !!!!
'귀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성소식 181 - 이화곡 (梨花麯) / 누룩 디디기 (0) | 2018.04.13 |
---|---|
홍성소식 180 – 나무심기 (0) | 2018.04.05 |
홍성소식 178 -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두고두고 그리운 사람 (0) | 2018.04.04 |
홍성소식 177 – 토요일 아침 일상 (0) | 2018.03.31 |
홍성소식 176 – 파리 (0) | 2018.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