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다운 ‘생활’을 원합니다. 생활’을 위해 자기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고자 오랜 기간 준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선택한 일을 통해 성공하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만큼 어렵습니다. 어쩌면,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이 아닌 ‘생존을 위해 오늘도 일하고 있을 것입니다. 일을 ‘성공’과 결부시키면 욕심이 앞섭니다. 그러나, 일을 ‘행복’과 결부시키면‘ ‘희망’이 있습니다.
적당한 소출을 기원하며, 홍감자(빨간 감자)를 심었습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감자 밭에 들일 정성(일)이,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하순에 행복을 줄 것입니다. 풍작이면 가격이 하락하고, 흉작이면 수확한 감자가 적어, 감자 재배에 들어간 각종 경비 회수가 불가합니다. 반면, 소비자인 도시민은 풍/흉작에 상관없이 가격에 민감합니다. 농민과 도시민이 행복한 수확량과 가격을 기대합니다. ‘희망’입니다.
6월 하순, 수확한 빨간 감자의 구매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부탁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구매하여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다를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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