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소식 305 - 인양양초장 / 초 치는 귀농 10년차 농부의 각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강산은 어제도 변했고, 지금도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이 십 년이라는 뜻 일 것입니다.

 

(현미흑)초 치는 형제의 홍성 ‘인양양초장’ 역사는 2012년 3월 18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올해가 10년차 입니다. 진짜, 산이 변했습니다.

 

물과 전기도 없는 야산에, 귀농 시 지참한 3m*7m 컨테이너, 이동용 간이 화장실, 1톤 트럭, 그리고 13개의 식초 항아리를 배치하였을 때,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 남들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일에 도전하여, 형제의 노동력만으로 오늘의 인양양초장을 만들었습니다.

 

삶은 노력한 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얻기는 더욱 어렵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습니다만, 그 동안 참 열심히 살았구나 감히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 봅니다.

 

더불어, 삶의 철학도 전통식초의 제조와 판매를 통해 ‘잘 먹고 잘 살자’는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초 치는 형제의 목표입니다. 첫째, 잃어버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초’를 부활시킨다. 둘째, 고급 일본식초에 잠식된 프리미엄 식초시장에서 일본식초를 몰아낸다. 셋째, 둘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과 가격측면에서 ‘일본식초’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확보한다. 넷째, 국내 최대의 전통식초 생산업체를 만든다.

 

후세까지 영원할 2만개의 항아리를 가진 양초장(일본 최대 양초장 – 항아리 1.6만개)을 이루기 위해, 흔들리지 않는 4가지 마음(초심, 열심, 뚝심, 뒷심)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귀농시 양초장 터

 

귀농 초기 숙소로 사용된 컨테이너와 간이 화장실

현재 양초장 전경

 

인양양초장 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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