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소식 359 – 한글을 읽고, 쓴다는 것의 즐거움
청각 장애가 있는 분들은 글을 읽고 쓰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입니다. 시각 장애가 있는 분은 점자를 통해서 글을 읽습니다.
그런데, 시각 장애가 없으면서도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답답함은 무시한 채,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분들을 ‘까막눈 - 글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 이라고 칭하며 마음 속으로 비웃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
오늘, 엄니를 모시고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전시회-배움으로 잇는 일상, 다시 여는 세상’에 다녀왔습니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던 75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글을 배우고 나서 세상이 열린 기쁨을 표현한 '시화전' 입니다.
한 분, 한 분의 진솔한 글을 읽다 보니, 그간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시인이신 모친도, 글을 몰라 답답한 일생을 살아온 동년배 분들의 글을 읽으시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 분들의 글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한글을 읽고 쓴다는 즐거움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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