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초에 20여 그루의 매실나무를 심었습니다. 4년전 부터 수확한 매실로, 매해 ‘매실주(500ml-150~200여병)’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실주를 마셔보신 분들마다 매실주가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연식(최소 50~100병)별로 정리된 멋진 매실주 와인 창고를 머리 속에 그려봅니다.
양초장의 항아리가 늘어남에, 150여 그루의 탱자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탱자’가 열렸고, 올해는 탱자가 많이 열렸습니다. 탱자는 ‘주’ 대신 ‘청’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옛날 궁중에서는 ‘꿀’을 ‘청’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양초장 일과 후, 3시간이 넘게 수확한 탱자를 세척하였습니다. ‘탱자청’을 담그려면, 세척한 탱자를 자르고, 씨앗 제거하고~, 세척하지 않은 탱자도 세척한 양의 2배가 넘게 남아있습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탱자청(또는 탱자주)’도 해마다 만들어, 와인 창고에 ‘매실주”와 함께 넣어 둘 예정입니다.
내일을 모르는 어리석은 (현미흑)초 치는 농부가, 1년 후, 5년 후, 10년 후를 설계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몸은 힘들어도 일 하고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내 일이 있기에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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