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는 2004년 70세에 문단에 등단하신 현역 ‘시인’입니다. 지금도 ‘국어사전’을 벗삼아 시를 쓰시고,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자작시를 낭송도 하셨습니다.
울 엄니는 여동생 친구 모친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는 ‘축시’를 쓰셨고, 시집발간을 기념하는 ‘생신’잔치에 초대받으셨습니다.
1930년대 태어나, 굴곡진 삶을 살아오신 두 분 ‘시인’의 첫만남은, 오랜 벗을 만난 듯 이야기 꽃 향기가 가득하였습니다. 두 분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식사 후,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모친이 쓴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고, 울 엄니도 ‘축시’를 낭송하셨습니다. 반면, 저는 부끄러움과 부러움이 가득하였습니다.
내년, 울 엄니 88세 생신 축하 선물로, 그간의 ‘시’를 모은 ‘시집’을 헌정할 것을 다짐합니다. .
추신 : 88세를 ‘미수(米壽)” 라고도 합니다만, 이는 일본식 조어로 버려야 할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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