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322 – 홍성소식

정재황 2023. 1. 8. 18:49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인사 드립니다. 건강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5 9 홍성으로 귀농 , (현미흑) 치는 농부는 소소한 일상(日常) 감회를 360 개의 소제목을 가진 '홍성소식'으로 표현하여 왔습니다.


어디엔가 쓰여져 있을 법한 얘기들을 반복하는 대신, 저의 머리 속에서만 맴돌고 있는 (현미흑)초치는 농부의 부족한 경험(지식+지혜+감정) 아주 정직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많은 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자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홍성소식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을 읽어야 합니다. 비록 읽음이 있어도 홍성소식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읽기와 멀어질수록, 홍성소식은 저를 과하게 드러내며, 스스로를 자랑하는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복의 그릇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복을 받아, 넘치는 복만큼 탐욕심과 어리석음을 키운 입니다

읽음이 없는 순간을 합리화 하자, 몸과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대신, 홍성소식을 쓰겠다는 욕심과 집착 때문에 보여지는 모든 것이 힘들어졌고, 홍성소식을 있는 답을 찾을 없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조금씩 지어야 하는 것이 복입니다. 저의 마음속에 복이 자라는 만큼 저의 인연에 알맞은 때에 필요한 만큼 홍성소식을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