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흑초 - 궁금하세요 ?

15. 소염다초(少鹽多酢)

정재황 2017. 12. 8. 00:21


초치는 농부의 식초 이야기 입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습관은 간결하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소염다초 -  소금은 줄이고 식초 섭취를 풍부하게

소당과다 -  설탕을 과일로 대체

소식다작 -  많이 씹고 천천히 적게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소금은 적게,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을 건강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신맛을 잘 먹는 사람이 건강하다는 말은 들어 보셨나요?


그러나, 우리가 매일 접하는 밥상에는 식초가 가미된 반찬종류가 아주 적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사 중 또는 식사 후에 소주잔 1/4~1/3 분량의 식초를 물에 희석하여 마셔야 하는 이유 입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초의 효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식초는,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시고, 독이 없어, 옹종(종기)을 없애고, 혈운(어혈, 나쁜 피)을 부수며, 모든 실혈과다(피를 많이 흘린 것)와 심통(가슴통증), 인통(목아픔)을 다스리고, 어육과 채소독(생선, 고기, 채소의 독)을 소멸시킨다고 합니다.


식초는 소금의 짠맛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식초를 첨가하면 소금을 적게 넣어도 싱거워지지 않아, 소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초의 신맛은 침샘을 자극

해 침 분비를 활성화시킴으로서 소화작용을 돕고, 식초에 들어 있는 살균 성분은 대장 내 각종 유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식초의 주성분은 초산입니다. 이밖에 구연산 등 60종류의 유기산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천연식초를 만드는 갖은 재료들이 특유의 영양을 살려 상승효과를 더합니다. 


식초 속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물에 녹는 항산화제 입니다. 수분이 있는 조직 속에 머물면서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에너지 방출을 돕습니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젖산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초는 몸속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육류,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인체가 산성화되는 것을 중화시켜 체액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몸 속 흡수를 돕고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촉매 기능을 합니다. 


식초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식초의 효능은 노벨상을 세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검증되었습니다.


'소염다초'를 생활화 하시면, 따로 보약을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단 식초는 '천연발효식초'를 드셔야 합니다.


천연발효식초인 '현미흑초'는 17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하여 각종 유기산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음식의 영양성분이 체내에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식품입니다. 


값이 싸면 허접한 물건이고, 값이 비싸면 막연히 좋은 제품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약도 값이 비싸야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식초는 가성비가 좋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