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194 – 오행(五行)과 오미(五味-다섯가지 맛) - 1

정재황 2018. 7. 24. 20:00

타인이 나의 비위를 건드리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긁는다고 하며, 분통이 터져 견딜 수 없을 때 우리는 오장육부가 뒤집힌다고 합니다.  이 기회에 오장육부를 정확히 알고계신지 확인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육부의 삼초(三焦)는 상초, 중초, 하초로 나뉘는데 각각 호흡기, 소화기, 비뇨생식기를 말합니다.

 

요즈음의 무더위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장육부가 위험해집니다. 문득 특정한 맛을 먹고 싶을 경우는 오장육부에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몸에서 요구하는 것 입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위해, 먹고 싶은 음식을 드시기 바랍니다.

 

동양의 고전인 음양오행사상에서는 인간이 느끼는 맛을 다섯 가지 맛 -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으로 구분했습니다. 이를 한자말로 나타내면 산( 실산), ( 쓸고), ( 달감), ( 메울신), ( 짤함)이고, 여기에 삽( 떫을 삽)을 더하여 육미라고도 합니다. .’목화토금수(木化土金水)’로 설명되는 오행(五行)은 목기를 신맛, 화기를 쓴맛, 토기를 단맛, 금기를 매운맛, 수기를 짠맛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오행 -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 오장 - 간심비폐신(肝心脾肺腎)

** 오부 - 담소위대방(膽少胃大膀)

** 오미 -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

 

위를 세로로 읽으면, "목간담산, 화심소고, 토비위감, 금폐대신, 수신방함"이 되며,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목간담산(木肝膽酸) – 신맛의 음식은 음양오행상 목()에 속하며 간과 담을 이롭게 한다

** 화심소고(火心少苦) – 쓴맛의 음식은 음양오행상 화()에 속하며 심장과 소장을 이롭게 한다

** 토비위감(土脾胃甘) – 단맛의 음식은 음양오행상 토()에 속하며 비()와 위()룰 이롭게 한다

** 금폐대신(金肺大辛) - 매운맛의 음식은 음양오행상 금()에 속하며 폐()와 대장을 이롭게 한다

** 수신방함(水腎膀鹹) - 짠맛의 음식은 음양오행상 수()에 속하며 신()과 방광을 이롭게 한다 .


그런데, 우리 조상님은 이 다섯 가지 맛을 왜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이라고 표현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의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다음 회차인 홍성소식 195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