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일기

홍성소식 262 – 팔불출(八不出) / 자식 자랑

정재황 2020. 1. 30. 05:00

자랑은 자기의 일이나 물건을 들어내어 남보다 좋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자랑이 앞서는 사람을팔불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팔불출은 아래의 7가지 입니다. 팔불출의 팔은 8가지 행동을 지칭하는 의미가 아니라, 한자어에서 강조의 의미를 지니는 팔()자를 붙여 쓴 것입니다.


첫째, 스스로 잘 났다고 뽐 내는(잘난 척) 제 자랑


둘째, 마누라 자랑


셋째, 자식 자랑


넷째, 선조와 아비 자랑


다섯째, 저보다 잘 난 듯 싶은 형제 자랑


여섯째, 어느 학교의 누구 선후배라고 자랑


일곱째, 제가 태어 난 고장이 어디라고 우쭐해 하는 고향 자랑


오늘은 제가 기꺼이 팔불출이 되고픈 날입니다. 부모가 되면 자랑할 것이 자식밖에 없다고 하는데, 자식 자랑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의 첫째 여식이 4수만에 초등학교임용고사에 합격하였습니다. 교육대학 4년의 준비와 졸업 후 3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매진하여 드디어 임용고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오늘은 여식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만큼은 팔불출이 되고, 축하 받고 싶은 무척 행복한 날입니다.


여식이 학생들이 믿고 따르는 좋은 선생님이 되리라 믿습니다. 여식 이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