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덕산동 사거리’가 있습니다. 좌회전을 받으면,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사거리 150M 정도 후방에는 60KM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고, 횡단보도도 있습니다.
2월 20일 오전 7시 경, 단속카메라를 지나, 좌회전 신호를 넣고 속도를 줄이며 사거리 방향으로 운전 중, 횡단보도 정지선 4M~5M 정도 앞에서 좌회전 신호가 황색신호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앞에 차도 없고, 단속 카메라도 없고, 경찰도 없기에 순간적으로 좌회전 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였으나, 당연히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기 전, 마지막으로 사이드 미러를 보았을 때 뒷 차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차가 정지하자마자, 급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와 함께 “‘쿵’ 소리가 나며, 제가 운전하는 차가 앞으로 밀려나갔습니다.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고를 낸 뒷 차(SUV)의 30대 운전자가 내려서 저에게 하는 첫 번째 말이, “황색신호지만, 충분히 좌회전 받을 수 있는데 아저씨가 정지하여서 사고가 났다” 였습니다. 세상이 요지경 입니다.
상대방의 100% 과실로, 현재 제 차는 수리 중이고, 제 몸은 치료 중입니다.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인해 마음 속에 ‘화’가 쌓이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나서,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쌓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협’과 ‘위험’이 상존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삶이 우리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 때에는 운명이라는 존재가 왕왕 느껴집니다.
이만하기가 다행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교통사고도 일종의 운명인지 자문자답하여 봅니다. 늘 안전운전 하세요 !!!
** 위협 - 어떤 변화를 수동적으로 경험할 때 만날 수 있는 어려움
** 위험 - 어떤 변화를 능동적으로 추진할 때 만날 수 있는 어려움
** 추돌 - 뒤에서 들이받음
** 충돌 - 서로 맞부딪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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