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소식 170 – 2018년 식초농사가 시작되다.

시골은 무엇인가 부족하고 재미가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시골에는 푸근하고 따뜻하며, 여유롭고 삶의 감동이 느껴지는 자연이 있습니다. 시골에서는인간이 아닌 생명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면서 다람쥐 쳇바퀴 도는 고단한 삶에 그저 익숙해진 현대인이 귀촌/귀농을 동경하는 이유입니다

시도는 성공을 부릅니다. 설령 그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무엇인가를 시도하려는 동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꿈도 없고 시도도 없는 것 입니다.현재를 넘어서려면 그 어떤 시도라도 감행하여야만 합니다

귀농이란 꿈을 꾸었고, 시도하였습니다. 기회란 변화된 환경 속에서 찿을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실현 가능성이었기 때문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고,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농인으로써 경제적 생존은 도시의 영세 자영업자 보다 더어렵습니다. 농사를 위한 경험부족, 자본부족, 판로 개척의 어려움 등등의 이유로 도시로 돌아가는 귀농인들도 있습니다. ‘실패자는 언제나 안 되는 이유를 말한다’ 가슴에 담겨 있는 말입니다.

2011년, 사람에게 좋은 건강한 먹거리(食=人+良)를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아우와 함께 (현미흑)초치는 농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좋은식초를 만들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고 연마했고, 이제는 교육도 합니다. 양초장에는 진실과 실제에 기반한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습니다

2018년 봄 식초 농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귀농의 핵심은 시간 입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