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곡(누룩)만들기

'법제(法製)' / 누룩만들기 (3)

정재황 2019. 4. 6. 08:30

이화곡(쌀로 공처럼 둥글게 만든 누룩)은 '누룩디디기 (누룩 빚기) → 누룩 띄우기(숙성 발효) → 이화곡 껍질 벗기기 → 법제' 의

과정을 거쳐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회에 걸쳐 ‘이화곡 껍질’ 벗기기와 ‘플라스틱 빵통’ 및 ‘갈대발’ 세척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글은 '법제(法製)' 입니다.


‘법제(法製)’는 식초를 만들 술을 담기 2∼3일 전에 시행하는 과정입니다. 먼저, 껍질을 벗긴 후 저온 저장고에 보관된 이화곡을 

잘게 부숩니다. 다음, 일광소독과 냄새 제거, 표백을 위해 누룩을 장독대에 펼친 후 밤낮으로 햇볕과 이슬을 맞힙니다.


방아기계로 이화곡을 잘게 부수는 작업과정에서는 곰팡이균이 포함된 먼지가 날리기에 방독면 착용은 필수입니다. 

또한, 2~3일간 미세먼지 및 황사가 없는 화창한 날씨가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누룩만들기는 사람이 하는 일이지만, 신과 자연이 

도와주셔야만 하는 일입니다 !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팔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의 능력으로, 저만이 팔 수 있는 최고의 ‘현미흑초’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