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다 보니, 마을 집집마다 ‘개’ and/or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집은 ‘개’도 없고 ‘고양이’도 없습니다 !
이웃집에 빨간 목도리를 한 조그마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주인이 출타하면, 문 앞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즐깁니다. 오고 가다 보니, 밥통에 사료가 없기에, 사료를 사다가 조금씩 여러 번 주었습니다. 마침내 안면을 트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고양이가 저와 바람이 난 것입니다.
가끔은 양초장에 놀러와 ‘놀아줘’ 하며 재롱을 부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저희 형제의 일하는 모습을 감독하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고자 하면, 금방 시선을 돌립니다. 여자라고 튕기는 것입니다.
양초장에서 일하면서, 큰 소리로 ‘개냥아 (개와 고양이의 귀여움을 표현)’ 하고 소리치면, 어김없이 달려옵니다. 짐승도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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