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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식 294 - 실천하는 몽상가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그러나, 살면서 실패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실패가 주는 빈곤은 지갑보다 영혼에 먼저 옵니다. 자포자기 입니다. 그러나, 삶에서 최악의 상황은 실패가 아니라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도시민으로서 실패한 보통사람의 마지막 외침 - ‘지금껏 살아 있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큰 축복이고 자랑스러운 성과인가 ?’ - 이 새로운 꿈을 갖게 하였습니다. 초 치는 형제의 꿈 입니다. – 일본산 식초의 품질을 능가하는 한국 최고 품질의 현미흑초 생산 및 한국 최대 양초장 건설 입니다 만약, 창조물인 ‘현미흑초’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거쳐야 하는 3년 이상의 힘든 과정을 미리 알았다면,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작하였기에, 다른 사람처럼 성공할 수 있고, 아무..

귀향일기 2020.11.15

홍성소식 293 - 팰릿

‘팰릿’이란 단어가 생소하시나요 ? 팔레트(Pallet)의 바른 표기 입니다. 양초장에는 두 가지의 ‘팰릿’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팰릿은 장독대의 항아리 받침으로 사용되고, 나무 재질의 팰릿은 절단하여 겨울 난방용 ‘화목’으로 사용됩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팰릿을 항아리 받침으로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세척용이 및 동절기에 항아리가 콘크리트 장독대에 얼어 붙음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지난 10월, 내년 봄에 담글 식초를 저장하기 위해, 기존 항아리 150개와 신규 구입한 항아리 100개를 세척하고 정리하다 보니, 받침으로 사용할 플라스틱 팰릿이 부족하여 100개의 팰릿을 긴급 주문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매출은 다달이 줄어들고, 양초장에 필요한 물품(항아리, 쌀, 유리병, 포장재, 박스, 팰..

귀향일기 2020.11.06

홍성소식 292 - 사랑

'행복’보다는 ‘불행’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곤 합니다. 불행의 결과를 극복하는 첫 단추는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현실을 보는 눈은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미흑)초 치는 형제는 도시민으로 ‘보통사람’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보통’이라는 단어는 ‘2류’를 떠올리게 합니다. ‘2류’ 도시민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1류’ 농부가 되는 꿈(일본산 현미흑초 보다 좋은 품질, 일본 가고시마현의 양초장보다큰 양초장 건설)을 가지고 홍성으로 귀농하였습니다. 꿈을 이루려면 땀과 눈물, 좌절감을 이겨내는 용기, 초지일관하는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꿈을 가지고 첫 삽을 뜬지 10년, 꿈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지만(일본산 현미흑초 보다 좋은 품질), 초 치는 형제의 꿈은 신이 ..

귀향일기 202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