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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식 320 - 홍감자 주문예약

안녕하세요? 충남 홍성으로 귀농하여 홍감자 재배하고, (현미흑) 초 치는 소띠 농부 정재황 입니다. 먼저 홍보하는 것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그러나, 민주주의(개인주의) 사회에서 자기홍보 - PR(P할 것은 피하고, R릴 것은 R리고) -는 거의 필수입니다. 저의 홍보가 불쾌하시더라도 양해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귀농한 농부의 꿈과 현실은 괴리가 있고, 밥벌이는 항상 눈앞에 닥쳐있습니다. 도움을 청한다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자 창피한 일입니다만, 귀농의 일차적 성공은 판매입니다. 부탁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구매하여 주지 않기에, 정성껏 재배 한 ‘빨간감자(홍감자)’ 주문예약을 받고자 합니다. 농민이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을 단순히 소득이라는 관점으로 보시지 말고, 나눔이라는 시각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2.06.07

홍성소식 319 -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교체하다

폭우를 제외하고, 비는 늘 반가운 손님입니다. 그러나, 뉴스 말미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시청하면, 반가움 보다는 걱정이 앞서곤 했습니다. 창고로 이용하는 비닐하우스 여기저기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유투브 시청 후, 아우와 함께 비닐하우스의 비닐을 교체하였습니다. 나름 어려운 공사였지만, 새 옷을 입은 비닐하우스를 보니 뿌듯합니다. 이제 한 가지 걱정을 덜었습니다. 6월 5일 오랜 가뭄으로 메마른 대지에 비가 내렸고, 6월 7일 오후 5시반 현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가 천상의 화음으로 들립니다. 농부가 된 것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6.07

홍성소식 318 - 홍감자에게 문안인사(問安人事)를 드리다

문안인사는 웃어른에게 안부를 여쭙는 인사입니다. (현미흑)초 치는 농부는 매일 항아리속 ‘흑초’와 밭에서 자라고 있는 ‘홍감자’에게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홍감자 심은 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직 싹도 나지 않은 자리도 있지만, 매일 잎이 올라오는 자리를 확인하고, 곁 자란 줄기는 잘라준 후, 북주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북주는 자리가 줄어드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북주다 – 식물의 뿌리를 흙으로 덮어주다) 농사의 결과는 정성과 사랑입니다. 6월 하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오늘도 ‘홍감자’에게 문안인사 드렸습니다. 퇴비 뿌리기, 경운기로 밭 갈기, 관리기로 둔덕을 만들어 비닐 씌우기, 감자 파종 및 싹이 나면 북 주기, 곁순치기, 추가비료 주기, 감자 꽃 제거하기, 수확을 위..

카테고리 없음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