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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소식 323 - 어머니의 마음엔 詩가 익어가고, 아들의 양초장엔 자연발효 식초가 익어간다

홍성문화원이 발행하는 '홍성문화'에 실린 '모자가 잘 어울리는 '모친'과 식초가 숙성되고 있는 '인양 양초장' 관련 내용입니다.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검색되지 않음으로 인해, 스캔하여 올렸습니다. 휴대폰으로 읽기에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17

홍성소식 322 – 홍성소식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새해인사 드립니다. 건강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5년 9월 홍성으로 귀농 후, (현미흑)초 치는 농부는 소소한 일상(日常)과 감회를 360여 개의 소제목을 가진 '홍성소식'으로 표현하여 왔습니다. 어디엔가 다 쓰여져 있을 법한 얘기들을 반복하는 대신, 저의 머리 속에서만 맴돌고 있는 (현미흑)초치는 농부의 부족한 경험(지식+지혜+감정)을 아주 정직하고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많은 지인과 소통하는 방법이자 또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홍성소식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을 읽어야 합니다. 비록 읽음이 있어도 홍성소식을 쓰기는 더 어렵습니다. 읽기와 멀어질수록, 홍성소식은 저를 과하게 드러내며, 스스로를 자랑하는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복의 그릇이..

귀향일기 2023.01.08

홍성소식 321 - 모친의 88회 생신

한반도에 한민족이 거주한 이후, 제일 불행한 세대가 1930년대에 출생한 세대라고 쓰여진 책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선친과 모친 모두 1930년대에 출생하였으니, 두 분의 삶은 슬픈 고난의 역사일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 가족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한 성공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6월 11일은 모친의 88회 생일날이었습니다. 모친과 함께해서 행복했던 62년 동안, 모친이 느끼셨던 희로애락의 매 순간들이 뇌리에 투영되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매년, 엄니의 생일을 맞이할 때마다, 축하의 노래를 부르지만, 엄니와의 이별 순간이 그 만큼 가까이 오고 있음에 속으로는 울고 있습니다 모친은 2004년 70세에 시인으로 등단한 꽃을 심는 현역 시인이십니다. 지금도 돋보기와 국어사전을 벗삼아 시를 쓰고 계..

카테고리 없음 202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