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소식 108 - 친구 9일 아침에, 1997년에 처음 만났던 20년지기 친구를 만났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입니다. 근무하던 회사의 제품을 수출하고, 수입하는 회사의 직원신분으로서로 만나, 3년간 업무 파트너 관계였습니다. 업무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홍콩에서, 중국에서, 오스트리아, .. 귀향일기 2016.09.11
홍성소식 107 - 거미 절지동물인 거미는 종류가 아주 많아 전 세계에 2만 종이 넘고, 우리나라에도 60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처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거미는 2~3 종류밖에 없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거미에게 물려 죽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집 주인이 청소를 게을리하면 구석구석에 거미줄이 생기고, 거.. 귀향일기 2016.09.07
홍성소식 106 - 벌초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을 "벌초"라고 합니다. 통상 1년에 두 번, 한식 및 추석 때 벌초를 합니다. 추석 벌초는 음력 7월말 부터 추석 이전에 행하여 집니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묘역의 풀들이 아직 푸르른데 벌초를 하니 풀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조상.. 귀향일기 2016.09.04
홍성소식 105 - 귀농 1년 9월이면 초치기 위해 귀농한지 1년이 됩니다. 사무직 도시민이 귀농하여 홍성에서 가을, 겨울, 봄, 여름을 이겨내고 다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농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귀농하여 가장 힘든 것 중의 하나는 풀과의 전쟁이었습니다. 먹는 풀(곡식과 채소)을 얻고, 보기 좋.. 귀향일기 2016.08.22
홍성소식 104 - 수박과 참외 6월 23일 "홍성소식 103' 이후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7월 7일 소서, 7월 17일 초복, 7월 22일 대서를 지나, 오늘이 중복 입니다. 무더위와 열대야속에서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수박과 참외를 밭에 심었습니다. 주먹만하고, 핸드볼만 하고, 축구공 만한 다양한 크기의 수박이 .. 귀향일기 2016.07.27
홍성소식 103 - 굴삭기 및 지게차 자급자족용 농사는 부업입니다. 집에 있는 관리기로 밭을 일구기도 하지만, 이웃집 아저씨가 농기계를 이용하여 밭에 거름(소똥)주고 갈아주기도 합니다. 다정다감한 이웃과 함께하는 것도 커다란 행복입니다.귀농의 주업은 (흑)초치는 것입니다. 가장 아쉬운 기계가 굴삭기 입니다. 장.. 귀향일기 2016.06.26
홍성소식 102 - 건달농사 / 고구마 집에서 소비하는 채소의 대부분을 텃밭에서 경작하여 자급자족하고 있습니다. 텃밭에는 상추, 쑥갓, 가지, 감자, 고추, 깨, 참외, 토란, 땅콩, 옥수수 등등이자라고 있습니다. 무공해 채소 입니다. 이등병 농부로서, 이들 채소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니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반.. 귀향일기 2016.06.21
홍성소식 101 - 정원(庭園) 집안의 뜰이나 꽃밭을 정원이라고 합니다. 광의적으로는 미관이나 위락 또는 실용을 목적으로, 주거 주위에 수목을 심든가 또는 특별히 조경된 토지를정원이라고 합니다. 정원(庭園)이라는 단어는 일본인들이 19세기 후반에 만들어낸 말이고, 일제 강점기에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 귀향일기 2016.06.20
홍성소식 100 - 인양양초장 가을을 준비하다 (2) 2015년 10월 홍성으로 귀농하여,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홍성소식'을 쓰기 시작하여 100회가 되었습니다. 정겹게 읽어주시고, 격려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글들은 저의 카카오스토리 또는 블로그(http://blog.daum.net/jameshjeong) 로 다.. 귀향일기 2016.06.15
홍성소식 99 - 인양양초장 가을을 준비하다 보령(대천)에서 지게차/굴삭기 실습을 마치고 양초장에 돌아오면 7시가 됩니다. 이 때 부터, 지난 주에 담근 봄 식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저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석양 노을과, 달과 별을 벗삼아 항아리 뚜껑을 열고 저어주면, 술 익는 향기가 선선한 바람을 타고 양초장에 가득 퍼집니다... 귀향일기 201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