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09

홍성 소식 316 – 한글을 읽고, 쓴다는 것의 즐거움

홍성 소식 359 – 한글을 읽고, 쓴다는 것의 즐거움 청각 장애가 있는 분들은 글을 읽고 쓰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입니다. 시각 장애가 있는 분은 점자를 통해서 글을 읽습니다. 그런데, 시각 장애가 없으면서도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러한 분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답답함은 무시한 채,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분들을 ‘까막눈 - 글을 모르는 무식한 사람’ 이라고 칭하며 마음 속으로 비웃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 오늘, 엄니를 모시고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전시회-배움으로 잇는 일상, 다시 여는 세상’에 다녀왔습니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던 75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글을 배우고 나서 세상이 열린 기쁨을 표현한 '시화전' 입니다. 한 분, 한 분의..

귀향일기 2021.12.11

홍성소식 315 – 생일선물

울 엄니는 2004년 70세에 문단에 등단하신 현역 ‘시인’입니다. 지금도 ‘국어사전’을 벗삼아 시를 쓰시고,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에서 자작시를 낭송도 하셨습니다. 울 엄니는 여동생 친구 모친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는 ‘축시’를 쓰셨고, 시집발간을 기념하는 ‘생신’잔치에 초대받으셨습니다. 1930년대 태어나, 굴곡진 삶을 살아오신 두 분 ‘시인’의 첫만남은, 오랜 벗을 만난 듯 이야기 꽃 향기가 가득하였습니다. 두 분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식사 후,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모친이 쓴 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고, 울 엄니도 ‘축시’를 낭송하셨습니다. 반면, 저는 부끄러움과 부러움이 가득하였습니다. 내년, 울 엄니 88세 생신 축하 선물로, 그간의 ‘시’를 모은 ‘시집’을 헌정할 것을 다짐합..

귀향일기 2021.11.24

홍성소식 314 - 얄미운 고양이

마을 주민이 키우는 안면 있는 고양이가, 양초장 비닐하우스 창고에 와서 몸을 풀었습니다. 예쁜 아기 고양이 2마리가 태어났고, 아기 고양이가 성장하자, 어미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한동안 자식을 버리고 집 나간 어미 고양이를 그리워 하면서 원망했을 것 입니다. 본의 아니게, 고양이 남매를 양초장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찰떡 같이 붙어 다니던 남매 고양이 중, 암컷 고양이가 어느 날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엄마가 된 모양입니다. 어느 지붕아래에서라도 건강하게 잘 살기 바랍니다. 혼자 남은 수컷은 동네 북 신세입니다., 동네 길 고양이와의 싸움에서 생긴 상처가 심해서, 동물병원에서 봉합수술도 받았습니다. 수컷 고양이는 늘 우리 주변에서 맴돕니다. 사람 곁에 있으면, 동네 길 고양이로부터..

카테고리 없음 2021.10.22

홍성소식 313 - 탱자청

귀농 초에 20여 그루의 매실나무를 심었습니다. 4년전 부터 수확한 매실로, 매해 ‘매실주(500ml-150~200여병)’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실주를 마셔보신 분들마다 매실주가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연식(최소 50~100병)별로 정리된 멋진 매실주 와인 창고를 머리 속에 그려봅니다. 양초장의 항아리가 늘어남에, 150여 그루의 탱자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탱자’가 열렸고, 올해는 탱자가 많이 열렸습니다. 탱자는 ‘주’ 대신 ‘청’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옛날 궁중에서는 ‘꿀’을 ‘청’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양초장 일과 후, 3시간이 넘게 수확한 탱자를 세척하였습니다. ‘탱자청’을 담그려면, 세척한 탱자를 자르고, 씨앗 제거하고~, 세척하지 않은 탱자도 세척한 양의 2배가 넘게..

귀향일기 2021.10.18

홍성소식 312 - 인양양초장, 홍성 ‘내포뉴스’를 통해 소개되다

지난 5월 1일,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를 통해 초 치는 형제의 ‘인양양초장’이 전국에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양초장을 방문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KBS가 ‘인양양초장’을 홍성의 자랑으로 선정하여 방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양양초장’은 홍성군민 및 전국민에게 아직도 ‘듣보잡’임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입소문이 필요한 시점에서, 홍성의 인테넷 신문인 ‘내포뉴스’에 양초장을 소개하는 기사(6월 18일)가 실렸습니다. 기사내용 입니다. ----------------------- 전통방식 현미흑초 담그는 홍성 ‘인양양초장’ - 정재춘 대표 “정성과 끈기로… 일본 넘을 것” ** 인양양초장의 항아리들 그리고 정재황 이사(왼쪽)와 정재춘 대표. 사진=노진호 기자 **..

귀향일기 2021.06.24

홍성소식 311 - 빨간감자(홍감자) – 구매 (예약) 부탁드립니다

'빨간감자(홍감자)'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빨간감자'를 드셔보지 못한 분은 계셔도, 맛을 아시는 분은 해마다 반드시 다시 찿습니다. 코로나 119로 인한 현미흑초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자, 올해는 작년보다 200평 정도 재배면적을 늘렸습니다. 현재까지는 작황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수확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부터 감자줄기 절단 - 비닐제거 - 감자수확기로 감자 캐기 - 수거 - 건조 및 큐어링 - 전수검사 및 포장의 순서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상조건에 따라 2~3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6월 28일 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발송 가능할 것 입니다. 귀농의 성공은 판매입니다. 정성껏 재배 한 ‘빨간감자’를 판매하기 위해 주문예약을 받고자 합니다. 구매(예약)를 원하시..

카테고리 없음 2021.06.15

홍성소식 310 - 도전과 기적

초 치는 농부가 될 수 있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초 치는 농부가 됨은 시간과 노력이 병행된 결과입니다. 인양양초장에서 (현미흑)초 치는 형제의 삶은 도시민이 농부가 되어가는 위대한 도전입니다. 도전하면서 요행이나 기적을 바라는 것은 자살 시도의 다른 이름 – 귀농 실패 - 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인생 초 치며, 생전에 국내 최대 양초장을 건설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적이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는 좋은 품질의 식초가 생산될 수 있는 하늘의 배려이며, 다른 하나는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게 하는 판매, 즉 도시민(고객)의 배려 입니다. 도전이라는 실타래는 풀리다 보면 술술 풀리고, 꼬이다 보면 한없이 꼬여 버립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6.15

홍성소식 309 - 골다공증 예방/현미흑초와 달걀껍질을 이용한 ‘초칼슘’ 만들기

5월 1일 방송된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전후, 많은 분들이 '대박'을 기원하여 주셨습니다. 인양양초장은 지난 10년간 '공사중' 이며 '대박 준비중'입니다.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공사중' 및 '대박 준비중'일 것 입니다. 방송 이후, 81세의 여성분께서, 골다공증이 심해 치료제로 ‘칼슘제’를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데, 우연히 자연발효 전통식초인 ‘현미흑초’를 이용해 ‘초칼슘’을 만들어먹으면 골다공증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서,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초캴슘' 만드는 방법과 ‘골다공증’에 대한 이해 입니다. 1. 현미흑초 + 계란껍질 = 초칼슘 - 초칼슘 만드는 방법 * 계란껍질 5개를 깨끗이 씻은 후 건조시킵니다. * 소독한 유리병에 건조시킨 계란껍질을 넣고, 현미흑초 2병..

홍성소식 308 - 제 2 인생을 사는 식초 모자(母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홍성소식 307에서, (현미흑)초 치는 형제의 인양양초장이 5월 1일 KBS 1 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소개된다고, 시청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제작팀의 촬영 분량 대비 편집/방송될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기에, 저의 가족도 TV를 시청하였습니다. 방송 종료 후, 아들 형제가 귀농하여 남은 인생 초 치는 삶을 살기에, 시 쓰는 펜대신, 호미 들고 꽃밭을 일구는 농촌 할머니가 되신 모친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니’ 사랑해유 ~ 방송 덕분에, 모친은 그간 연락이 두절되었던, 선친의 군대 동기회 모임의 어머님들과 통화하셨고, 저 또한 시청하여 주신 많은 지인들로부터 격려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TV 출연은 담당 PD가 ‘형 편’이 아니라서 대본 ..

귀향일기 2021.05.04

홍성소식 307 - 인양양초장,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를 통해 소개됩니다.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는 KBS 1 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10 방송됩니다. 동네마다 고여있는 이야기와 역사, 그 동네를 비추는 불빛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도시가 품고 있는 가치를 재발견하는 아날로그 감성 도시기행 다큐멘터리입니다. 5월 1일 방송은 ‘충남 홍성’입니다. 초 치는 형제의 ‘인양양초장’이 소개됩니다. 모친과 아우가 출연합니다. ‘미리보기’에 소개된 동영상 및 사진을 올립니다. 시간되시면, 시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식초로 제2의 인생을 걷는 모자(母子) 대기업에서 일본 급식문화와 기술을 습득하는 업무를 도맡았다는 정재춘 씨는 일제 강점기 때 사라진 우리 식초의 명맥을 살리기 위해 귀농을 결심하고, 팔순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걱정되어 귀농을 결심한다. ..

귀향일기 2021.04.30